"제조 AI 종주국 노린다"…TTA, 피지컬 AI 국제표준 의장직 확보

기사등록 2026/05/04 08:57:48

TTA 김영재 수석, IEEE 제조 피지컬AI 작업반 의장 선임

글로벌 제조 AI 전환 시장 선점 위한 국제 표준화 기틀 마련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제조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 논의를 이끄는 작업반 의장직을 맡았다. 제조 현장에서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 표준화 범위와 방향을 정하는 초기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TTA는 지난 4월 30일 열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신규표준 검토위원회(NesCom) 회의에서 신설된 ‘제조 피지컬AI(P4501)’ 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 의장직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의장은 김영재 TTA 수석이 맡는다.

TTA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표준화 범위를 정의하고 IEEE와 관련 논의를 이어온 끝에 이번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작업반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지능과 물리적 산업 운영을 연결하는 ‘제조 AX(AI 전환) 프레임워크’ 수립을 핵심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피지컬AI 용어 정립, 산업 현장 제약 조건 아래에서의 기능 요구사항 도출, 자율 공정 최적화 등 참조 활용 사례를 포함해 피지컬AI 구현 전생애주기에 걸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조 AI 기술은 기업별로 파편화돼 있어 상호 운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TTA는 이번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제조 AI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고 기술 종속을 방지하는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표준화는 피지컬AI 적용 효과가 큰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이후 업종과 서비스의 혁신성, 시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른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재 TTA 수석은 피지컬AI 표준화포럼과 협력해 국내외 산업계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표준을 도출할 방침이다. 해당 작업반은 IEEE 컴퓨터소사이어티 산하 인공지능표준위원회에서 운영되며 엔비디아, 애플, 알리바바, 인텔, MITRE 등 글로벌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AI의 논리적 판단을 물리적 작용으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의장단 활동과 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 및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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