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만원 풀린다"…외식업·편의점 등 동네상권 '5월 특수' 기대

기사등록 2026/04/27 11:25:43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작

편의점·외식 프랜차이즈 기대감↑

할인 프로모션·사용법 안내 나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라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이 내일부터 시작된다.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지급이 이뤄지고, 나머지 70% 국민은 소득 기준 등으로 대상을 선별해 5월 18일부터 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2026.04.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정부가 27일부터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한 최대 60만원의 피해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이에 편의점과 외식업, 카페 등 동네상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 등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지원금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 카페,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이커머스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이에 편의점과 외식 및 카페 프랜차이즈 등 동네상권 중심으로 소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과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매출 증가를 경험한 바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과거 소비쿠폰 지급 당시 즉석밥, 라면, 음료 등 주요 품목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났다.

GS25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7월22일)와 2차(9월23일) 지급 이후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계란 64.5%, 과일 47.2%, 채소 43%, 양곡 41.9% 등 신장률을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에도 생활필수품 중심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CU는 다음 달 31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생활 밀접 품목 50여 종을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컵라면 6입 번들은 6000원대부터 구매 가능하고 특란 10입은 3600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화장지, 물티슈, 휴대용 티슈 등은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된다.

GS25는 다음 달 31일까지 자체 브랜드(PB)인 '혜자로운',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중심으로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즉석밥, 조미김, 두부, 콩나물, 소시지, 화장지, 우유, 계란, 삼겹살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필수품 17종을 선정해 행사 카드 결제 시 25% 할인 혜택을 준다.
도미노피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안내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쿠폰처럼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식이나 배달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도 자사앱 등에서 지원금 사용방법 등을 안내한 바 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이번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사용 방법 안내물을 전국 가맹점에 부착하고 홈페이지에도 안내했다.

도미노피자의 전국 가맹점에서 이번 지원금을 사용하려면 자사앱에서는 주문 시 결제 수단으로 '현장결제'를 선택하면 된다. 매장에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충전된 신용·체크카드나 모바일 및 카드형 지역사랑 상품권 등으로 결제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땡겨요' 등의 공공배달 앱으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배달앱 등은 지원금 사용이 제한돼 업종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앱의 경우 배달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대면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편의점 매출은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으나 대형마트의 매출은 줄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해 7, 8, 9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2.4%, 15.6%,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고유가 피해 지원금 1차 지급 첫날인 27일 부산 부산진구 가야2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선불카드형 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2026.04.27.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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