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배상, 해상 봉쇄 해제 등 요구
26일(현지 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파키스탄 고위 관리들과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했다. 통신은 "이번 협상은 핵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양국 관계와 전쟁 중재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체제 도입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추가 군사 공격 방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요구했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은 지난 25일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그는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해 하이탐 빈 타리크 술탄과 회담한 뒤, 다시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추가 협의를 마친 뒤 러시아로 이동했다.
이란과 미국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종전 회담을 열었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이란은 당시 협상에서 미군 철수와 제재 해제 등을 포함한 10개 항을 제시했다.
이란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측은 현재의 봉쇄 조치가 휴전 합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 재개 여부는 미국의 조치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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