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보이면 안 돼요"…수영장 '노타투' 규정, 배려냐 차별이냐 '갑론을박'

기사등록 2026/04/26 15:38:07 최종수정 2026/04/26 15:43:03
[서울=뉴시스] 수영장 직원이 문신이 있는 회원에게 가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4.26.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수영장에서 문신이 있는 이용객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문신을 가릴 것을 요구하는 이른바 '노타투존(No Tattoo Zone)'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한 달 전부터 수영 강습을 다녔다는 5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수영장에 들어가려다 데스크 직원으로부터 "몸에 문신이 있으면 래시가드를 입거나 밴드로 가려야 한다"는 제지를 받았다.

A씨가 "수영과 문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묻자, 직원은 "다른 회원들의 민원이 들어온다며 다음부턴 안 된다"고 답했다. A씨는 수영 강사조차 몸에 밴드를 붙이고 하소연하는 상황을 전하며 "요즘 시대에 문신을 가리라는 게 맞는 거냐"고 제보했다.

해당 사연에 대해 방송 출연진들의 의견도 팽팽하게 엇갈렸다. 최형진 평론가는 "수영장의 처사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라며 "출입 불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한 것이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삽화 속 용 문신을 언급하며 "저 정도 문신을 통제하는 것은 불합리해 보인다"며 "수영장에서 밴드를 붙이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또한 "우리나라에 예쁜 패션 문신도 많은데 모두 못 들어가게 하면 유행에 뒤처진 것 아닐까 생각했다"는 의견을 냈다.

실시간 시청자 참여 결과는 규제 측으로 기울었다.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 중 상당수가 "위화감을 조성하는 문신을 가리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일부 시청자는 "저희 수영장에도 문신한 사람이 있는데 무섭다"며 시설 측의 조치를 옹호했다. 반면 "문신은 개인의 취향인데 왜 그러느냐"는 반론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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