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찬장 총격' 용의자는 교육자 출신 31세 남성

기사등록 2026/04/26 13:52:09

트럼프·수사당국 "단독 범행…범행 목표는 수사 필요"

지난 대선서 트럼프 경쟁자 민주당 후보에 기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했다가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비밀경호국에 의해 긴급 대피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용의자 사진. (사진 =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4.2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장 인근에서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으로 확인됐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만찬장에서 체포된 총격 사건 용의자가 캘리포니아 토런스 출신의 앨런이라고 밝혔다.

CNN은 용의자 이름과 사진이 일치하는 링크드인 프로필을 근거로 앨런이 대입 전문 교육 기업인 'C2 에듀케이션'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C2 에듀케이션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앨런은 지난 2024년 12월 '이달의 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앨런은 링크드인 프로필에 자신을 비디오 게임 개발자라고 설명했다.

엘런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1.99달러에 판매되는 '보어덤'이라는 인디 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 상표권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8년 보어덤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앨런은 링크드인에 "현재 '제1법칙(First Law)'이라는 가제의 두 번째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적었다.

앨런은 2017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도밍게즈 힐스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칼텍 재학 시절인 2017년에는 휠체어용 비상 브레이크 시제품을 개발해 지역 뉴스 보도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기록에 따르면 앨런은 2024년 10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선거 캠프에 25달러를 기부했다.

앨런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수사 당국은 단독 범행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란 전쟁과 연관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제프리 캐럴 워싱턴 경찰청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범행 목표에 대해서는 "그건 수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이, 정부 구성원들과 많은 참석자들이 만찬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앨런은 만찬장인 힐튼 호텔에 숙박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 대행은 "용의자가 힐튼호텔 투숙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 내 숙소를 확인했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내부에 무엇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앨런은 현장에서 보안 요원의 총에 맞지는 않았지만 의료 평가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앨런에 대한 수사는 연방수사국(FBI) 대테러 부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 검사는 "용의자에게 총기 사용과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공무원 폭행 등 두 가지 예비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27일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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