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출하는 장면 담겨
상영 불허 요청했을 가능성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북한 탈북자를 다룬 영화의 상영을 예정 개봉일 1주일 전에 차단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의 영화 배급사 유필름스는 23일 성명에서 탈북자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하나 코리아(Hana Korea)'가 상영에 필요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필름스는 당국이 연방법의 불특정 조항에 따른 광범위한 거부를 허용하는 러시아 문화부 규정을 근거로 들었을 뿐, 거부의 구체적인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유필름스는 지난 6일 유튜브에 영화 예고편을 공개했으며 개봉 예정일은 30일이었다. 탈북과 무관한 한국 영화들은 러시아에서 계속 상영되고 있다.
덴마크 영화감독 프레데리크 쇨베르그가 연출한 이 영화는 탈북자가 한국 생활 적응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문화적 도전을 헤쳐나가는 여성 혜선(가명)의 삶을 추적한다.
혜선 역은 '파친코'에서 주연한 김민하가 맡았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상영 불허가 북한과 심화되는 관계가 이유일 것으로 본다. 북한을 탈출하는 내용이 담긴 영화여서 북한이 상영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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