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유럽 ESS 배터리 첫 출하 공략 시동
삼성SDI, 미국 대규모 ESS 배터리 수주 행진
배터리 3사, 국내외 생산 거점 ESS 전환 속도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ESS 배터리를 주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며, 글로벌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ESS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PGE)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폴란드 자르노비에츠 ESS 프로젝트에 공급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처음으로 출하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262메가와트(㎿) 출력, 981메가와트시(㎿h) 저장 용량으로, 유럽 내 최대 규모의 ESS 사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ESS 배터리 공급으로 유럽에서 대형 ESS 사업에 대응 가능한 제조 역량을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ESS 배터리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미국에서 2건의 대규모 ESS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총 수주 규모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SK온은 국내에서 ESS 배터리 수주 확대에 나섰다.
지난 2월 정부의 1조원 규모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절반 이상의 물량을 수주한 것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ESS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배터리 업계도 ESS 배터리 수요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리며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이와 연계한 ESS 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ESS 배터리 생산 거점을 늘리며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만 총 5개의 ESS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삼성SDI와 SK온도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활용해 ESS 배터리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온은 충남 서산 배터리 생산 공장에 587억원을 투자해 연간 3기가와트시(GWh) 규모 ESS LFP 배터리 생산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을 서서히 벗어나는 가운데 급성장하는 ESS 배터리를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ESS 수요 확대에 전기차 배터리 수요까지 살아나면 이익 규모를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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