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외벌이" 시댁과 합가하자는 남편에…예비 신부 '난색'

기사등록 2026/04/26 03:00:00
[서울=뉴시스] 임신 이후 시댁 합가를 제안한 예비 남편과 이를 거부한 예비 신부 사이의 갈등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 신부가 임신 후 '시댁 합가'를 요구하는 예비 남편과의 갈등을 토로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남편이 시댁에 들어가서 살재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두 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해 결혼 직후 바로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취 중인 A씨는 임신 시점에 맞춰 신혼집을 마련하기로 하고 별도의 집을 알아보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임신 이후의 경제적 대책을 논의하던 중 예비 남편과 충돌이 발생했다.

로테이션 근무를 하는 A씨의 직업 특성상 임신과 동시에 일을 쉬어야 해 최소 2~3년간은 외벌이 생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자 예비 남편은 "내 외벌이 수입으로 대출금까지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니,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시댁에 들어가 살자"고 제안했다.

A씨는 "이미 친정 부모님과도 독립해 생활하고 있는데 시댁 합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명확히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예비 남편은 주변의 합가 사례를 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이어 A씨는 "남편은 여자가 시댁에서 살며 감당해야 할 일들을 전혀 가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합가를 우길까 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예비 남편의 태도를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3년 외벌이도 감당 못 할 경제력이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월세 아끼자고 며느리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이기적이다", "그렇게 합가가 합리적이라면 처가살이부터 제안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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