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위성 지상국' 세운다…"우주강국 도약"

기사등록 2026/04/23 16:27:41

경남도·진주시·경상대·KTL 간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

[진주=뉴시스] 경남우주산업육성 업무협약 체결.사진 왼쪽부터 (주)지티엘 황건호 대표이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송준광 본부장, 조규일 진주시장, (주)일켐 김해지 대표이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주)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이사, (주)제노코 유태삼 대표이사.(사진=진주시 제공).2026.04.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가 진주시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위성 지상국'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우주 경제 선점에 속도를 낸다.

경남도는 23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경상국립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 분야 기업 4개사와 함께 경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및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진주시 일원에 위성 데이터를 수신·관제하는 위성 지상국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성 설계, 제작, 실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지역이 위성 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교내에 지상국 건립 부지를 제공하고 건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경상국립대 캠퍼스내 지상국 부지 확보, 관제 시설 구축, 운영비 재원 마련, 기업 및 지역민 대상 민간 개방 운영 등 기관별 역할을 규정했다. 지상국 구축에는 총 92억원(국비 46억원, 도비 13.8억원, 시비 32.2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구축된 지상국은 공공 관제 기능 수행과 함께 민간에도 개방될 예정으로 우주기업의 기술 실증 지원과 더불어 지역의 우주 산업 랜드마크로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용도 추진된다.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민간 투자도 이어진다. 우주항공용 배터리 전문 기업인 ㈜일켐은 이날 투자협약을 통해 진주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내 약 100억원을 투자해 인공위성 및 극한환경용 배터리·배터리팩·전력시스템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남과 진주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우주항공청 유치와 국가산단 조성, 기업·연구기관 집적 등 인프라 구축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항공 산업은 행정의 기반 조성과 기업의 의지가 함께할 때 성장할 수 있다"라며 "지자체가 준비해 나가는 한편 기업과 연구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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