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항공편 이용 가능할 때 레바논 떠나라"
양측 교전 재개하면서 '10일 휴전' 좌초 위기
이스라엘 폭격에 레바논서 기자 등 5명 사망
보도에 따르면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급변할 수 있는", "복잡한" 안보 상황을 이유로 이날 레바논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상업용 항공편 이용이 가능할 때 미국 시민들이 레바논을 떠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 전역에 걸쳐 테러 및 납치 위험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며 미국인과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소들이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사관은 또 미국인들에게 시위와 집회가 열리는 장소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생계 문제 등으로 레바논을 떠나지 않기로 한 미국인들에 대해서도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최신 소식을 주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발효 이후 교전을 재개하면서 '10일 휴전'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6일 레바논 정부와의 협상에서 10일 휴전에 동의했지만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폭격으로 건물에 갇혔던 레바논 매체 알 아크바르 소속 기자 아말 칼릴이 숨졌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전했다. 레바논군 관계자는 이스라엘 드론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다친 기자를 구조하려던 구조대원들에게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이후 레바논에서 언론인이 살해된 것은 칼릴을 포함해 8명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대면 회담을 진행한다. 양측은 앞서 1983년 종전 협상 이후 43년 만에 대면 평화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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