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약품 수출 강화"…식약처·베트남, 규제협력 '맞손'

기사등록 2026/04/23 09:28:21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MOU 체결

[서울=뉴시스] 식약처는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보건부와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안전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6.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나라 의약품과 식품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과 식의약 규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보건부와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안전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식품·의약품 등 안전 규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신뢰를 강화해 관련 제품의 교역 활성화와 생활 안전 제고에도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MOU의 주요 내용은 ▲법령·허가·기술·공급망 등 정보 교환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헬스 등 신기술 분야 협력 ▲의료제품 접근성 및 규제 신뢰 촉진 ▲고위급 회의 개최 등 실질적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협력이 'K-의약품·푸드' 등 비관세 장벽 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우리나라가 의약품 참조국으로 인정되면 약 43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수입의약품 시장 진출 확대와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MOU 체결을 계기로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을 만나 식품·의약품 등 안전성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수입안전 전자심사24(SAFE-i 24) 등 'K-푸드' 관리 역량을 소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 등재로 공인받은 우리나라 의약품의 신속 허가를 위해 참조국 지정을 요청했다.

양 기관은 고위급·실무급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고, 규제 조화를 통한 글로벌 보건 규제 환경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오 처장은 "이번 MOU는 한-베트남 정상외교의 성과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주요국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더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강화해 K-의약품·푸드 등의 수출 확대를 선제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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