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존 펠란 해군장관도 전격 해임 발표…국방장관 군 수뇌들 경질 뒤

기사등록 2026/04/23 09:22:53 최종수정 2026/04/23 10:56:26

군복부 경력없는 펠란, 민간직인 해군장관 지속

며칠전 해군행사 연설, 의회에 예산협조 부탁도

너무나 "전격 " 경질에 해임 사유등 설명도 없어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25년 2월 27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당시 미국 해군성 장관 지명자 신분이었던 존 펠란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4.28.
[워싱턴=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해군성 장관 존 C. 펠란이 해임되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미 국방부의  션 파텔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X를 통해서 발표했다. 

파넬은 국방부의 공보 담당 차관도 맡고 있지만 이 날 X에 밝힌 해군 장관 해임 발표에서는 전격 해임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해군 부장관 훙 카오가 앞으로 해군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만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 해군이 이란과 미국의 휴전 중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이란 항구들 봉쇄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해군장관은 국방부 해군성을 감독하는 민간인 지위로,  해군의 정책과 행정, 예산 문제, 준비 태세등을 총괄 감독하는 자리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국방부에 취임한 이후 여러 명이 고위 군 책임자들을 해고 했다.  4월 초에도 미 육군 참모총장 랜디 조지 장군과 다른 2명의 장군들을 이란과의 전쟁 중인데도 해임한 바 있다.  

펠란 해군장관의 해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워싱턴 시 교외에서 열린 연례 해상훈련 회의에 참석해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22일 전격 발표한 펠란의 경질은 트럼프 대통령 2기가 시작된  뒤  헤그세스 같이 국방장관을 쫓아내거나 해고한 경우는 있었지만 어떤 군의 장관을 해임한 것으로는 처음이다.

아무튼 해군성의 총수는 또 한 명의 트럼프 충성파인  훙 카오 부장관이 장관직을 인계하게 되었다.  그는 25년 경력의 해군 전투병 베테랑으로 버지니아 주에서 미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직에 출마 했다가 패배하기도 했다.

펠란 해군장관의 해임은 최근 국방부 장관이 현역 육군참모총장 랜디 조지 장군을 전쟁 중에 전격 해임한 것을 비롯해 여러 명의 장군들을 트럼프 취임 후 해임한 사건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헤그세스는 2025년 새 정부 출범 직후인 2월에  리사 프란체티 해군 부참모장,  공군 2인자인 짐 슬리페 장군을 시작으로 현역 고위 지휘관들을 경질 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 의장  찰스 브라운 주니어 장군도 쫓아냈다. 

이번 펠란 해군장군의 해임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결정되었는지는 21일 워싱턴 근교의 해군 행사에서 해군병력과 기업관계자들의 대규모 행사 뒤 그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자신의 일정까지 자세히 소개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들과의 회의도 주재하면서, 해군이 더 많은 군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해군장관실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져 있다.

펠란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지 출신으로 선거운동 당시 자금을 기부하거나 모금 단체를 운영하는 등 트럼프를 위해 헌신해 왔던 인물이다.  군복무 사실이 전혀 없고 해군 관련 단체와도 무관한 인물인데도 2024년 말에 해군성 장관으로 내정되어 근무해 왔기 때문에 이번 전격 해임의 사유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AP통신은 이 문제로 국방부와 백악관 등에 거듭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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