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으로 의료기기 국산화"…노동부, 숙련기술인 선정

기사등록 2026/04/22 14:00:00

'이달의 기능한국인' 발표…10년 이상 경력 중소·중견기업 대표 3명

현재까지 총 229명 수여…매년 장학금 전달 및 산불 피해 지원도

45년간 자동차 제조업 종사한 대표…미래 인재 양성하는 기술인

[서울=뉴시스] 박정영 기자=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황창순 태양3C 대표.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 04. 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청년 기술인재들의 귀감이 되는 숙련기술인을 발표했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중소·중견기업 대표 총 3명을 올해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직업계고등학교나 전문대학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중소·중견기업 운영 기술인을 대상으로 매월 선정된다.

지금까지 총 229명이 수여받았으며, 매년 후배 기술인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 및 기술 전수에 더해 산불 피해 성금 기부와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수상자인 박해성 왕성테크 대표는 1977년 판금·용접 자격 취득과 광주지방기능경기대회 판금 분야 1위를 시작으로 기아자동차 현장 경력을 포함해 45여 년간 자동차 차체 및 시트 프레임 제조업에 종사했다.

특히 현장의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3현주의(현장·현물·현실)'를 경영 철학으로 삼아 숙련 기술인과 혁신 경영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황창순 태양3C 대표는 의료기기 부품 국산화를 선도한 성과로 2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황 대표는 자본금 200만 원의 1인 창업으로 시작해 40여 년간 전자 및 의료기기 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초극세 동축 케이블 조립·가공'이라는 기술에 집중했고, 그 결과 초음파 진단기용 핵심 부품인 ‘프로브 어셈블리’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3월의 수상자는 정보통신 분야 현장에서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쌓아 온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다.

송 대표는 정보통신공사, 영상감시시스템과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며 첨단 영상장비 기증과 정기 장학금 지원을 통해 미래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기능한국인들은 끊임없는 정진으로 성공의 문턱을 넘어선 숙련기술계의 본보기"라며 "오랜 시간 기술 현장에서 다져온 여러분의 열정과 지혜는 국가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기술인재들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로서 선배 세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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