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적에 '전기차 충전 사업' 추가
중국서 '플래시 차저' 확대 계획 발표
"2026년 말부터 글로벌 확대 계획"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BYD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완성차 판매를 넘어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저장 장비까지 사업 목적에 포함하면서 한국 시장 내 전동화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최근 사업 목적에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을 등록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와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장비 및 에너지 생성 시스템의 운영 및 설치 등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했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BYD 본사가 중국에서 자체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과 맞물린다.
BYD는 지난달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충전기 '플래시 차저(Flash Charger)'를 공개하며 단일 커넥터 기준 최대 1500킬로와트(kW) 출력의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BYD는 올해 말까지 중국 내 '플래시 차징 스테이션'을 2만개로 늘릴 계획이며, 중국 외 시장에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BYD 설명에 따르면 플래시 차저를 활용하면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기준 5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BYD코리아의 사업 목적 변경은 단순한 문구 정비를 넘어 향후 충전 인프라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장비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한 점은 초급속 충전기 운용에 필요한 전력 보완 설비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힌다.
여기에 더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기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도 충전 시스템 도입의 배경으로 꼽힌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말 기준 승용 누적 판매 1만75대를 기록하며 차량 인도를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BYD가 차량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이어 충전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 내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 경험을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한 것처럼 BYD 역시 자사 충전 기술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본사에서 글로벌 시장에 올해 말부터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며 "다만 아직 국내 충전 사업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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