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스, 아이폰 개발 이끈 엔지니어
AI 시대 시험대 오른 25년 베테랑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팀 쿡 애플 CEO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25년간 현장을 지킨 '엔지니어' 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애플은 20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터너스 수석 부사장을 쿡 CEO의 뒤를 이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터너스 수석 부사장은 오는 9월1일부터 CEO직을 맡게 되고, 쿡 CEO는 같은 날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터너스는 25년간 회사에 몸담아 온 대표적 '하드웨어통'이다.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비전 프로 등 애플 핵심 제품의 하드웨어 개발을 이끌어 온 인물로, 팀 쿡의 뒤를 이을 내부 승계 카드로 거론돼 왔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에 올랐으며 2021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진에 합류했다. 특히 그는 맥 판매 반등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다만 그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
쿡 CEO는 2011년부터 애플을 이끌며 스티브 잡스 이후 시대에 시가총액 4조 달러 기업으로 회사를 키웠다. 그 바통을 넘겨받는 터너스가 맞닥뜨릴 최대 시험대는 인공지능(AI) 전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애플은 AI 경쟁에서 경쟁사들보다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가 애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너스는 인사 발표 보도자료에서 "애플에서 거의 내 경력 전체를 보냈고 스티브 잡스 아래에서 일했으며 팀 쿡을 멘토로 둘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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