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일 빠른 기록…개별 여행객·외국인 늘어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가정원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지난해보다 4일 앞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구성도 변화했다. 기존 단체버스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었고 중국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해 9000여명에 달했다.
순천시는 단순한 꽃 관람을 넘어 정원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방문객 추이에 맞춰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화훼 연출을 기획해 정원을 다채로운 경험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서 '개울길정원'에서는 개울물 소리와 짙은 녹음을 배경으로 '가든멍(뜨개질멍·글멍)'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원 속에서 머무르며 휴식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또 스페이스허브 일원에서는 도시락과 돗자리를 활용한 '가든 피크닉' 문화가 펼쳐졌으며 계절과 어울리는 재즈 공연이 더해졌다.
튤립이 만개한 네덜란드 정원에서는 '튤립 왔나 봄' 행사를 통해 체험·포토·드로잉을 결합한 복합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릴레이 홍보' 효과를 불러왔다.
지난 11~12일 주말과 휴일에는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관람객들은 정원 인근 뿐만 아니라 조례동, 웃장, 아랫장 등 순천 전역을 찾아 지역 전체에 활력을 더했다.
앞으로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공주·왕자 축제(가제) ▲별빛 세레나데(캔들라이트 공연) ▲흠뻑쇼 러닝 ▲르무통 산책회 ▲BBQ 치맥 축제 ▲야구 열정응원단 등 체험과 문화, 이벤트가 융합된 프로그램이 연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계절의 흐름에 맞춘 화훼 연출도 준비된다. 내달에는 장미와 작약, 6월에는 백합과 수국, 낙우송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마릴리스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단순히 꽃을 보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경험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공간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정원 관광지이자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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