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삼전·닉스 채권혼합50 ETF' 순자산 1조 돌파

기사등록 2026/04/21 14:11:38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KB자산운용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36영업일만의 성과로, 국내 채권혼합형 ETF 사상 최단 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다. 이 상품은 앞서 상장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을 통해 안정성까지 보강한 국내 첫 ETF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총 보수는 연 0.01%로,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KB운용 측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행 요인"이라며 "채권혼합형 ETF는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위험자산 투자 한도와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한도를 모두 사용한 투자자도 주식 노출도를 추가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채권혼합형 ETF 시장의 성장세 역시 자금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다. 주식과 채권 결합 형태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테마 투자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이란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확산과 함께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진화하는 AI 패러다임과 에이전틱 AI, 피지컬 AI의 확산은 향후 반도체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육동휘 KB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세를 전망하는 투자 수요와 연금 투자 수요가 결합하면서 자금 유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도체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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