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항공편 취소 사례 급증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항뤼쭝헝(Umetrip)을 인용해 일부 노선은 완전히 취소되는 등 중-일 항공편 취소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다음달 1∼5일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 일본을 향하는 정기 항공편의 약 45%가 취소됐다. 이 같은 취소율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수준이다.
선양-오사카, 톈진-오사카, 푸저우-나고야, 닝보-오사카, 광저우-나고야 등 5개 노선은 취소율이 100%를 기록하면서 전면 취소됐다. 상하이·베이징·다롄·광저우·난징 등은 취소된 항공편이 가장 많은 5개 도시로 집계됐다.
중국 항공정보 제공업체인 페이창준(VariFlight)도 해당 연휴 기간 일본행 항공편 210편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중 간 왕복 항공편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해 가장 많았다.
중국의 교통자료 분석 플랫폼인 DAST도 지난달 중국에서 일본을 향하는 항공편 가운데 총 2691편이 취소돼 취소율이 49.6%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보다 1.1% 증가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일본의 공식 집계에서도 비슷한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15일 일본정부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일본을 찾은 방문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9%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1분기에 중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입국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들의 지출도 총 2715억엔(약 2조5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줄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을 한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계속 감소해 일본의 소매업과 숙박업, 외식업 등의 부문을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일본 내 치안 악화 등을 들어 자국민들에게 중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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