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에도 인천공항 여객 영향 '제한적' 전망

기사등록 2026/04/21 14:00:00 최종수정 2026/04/21 14:38:25

LCC 중심으로 동남아 단거리 노선 운항 감소 예측

미국-이란 전쟁발발 이후 FSC 유지…LCC는 감소

지난달 인천-UAE·카타르 노선 전월대비 78% 감소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항공유 급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책정한 16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33단계는 유류할증료 제도의 최대 상한선으로 5월1일부로 적용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만5000원~56만4000원,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8만5400원~47만6200원을 책정했다. 2026.04.1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상승했지만,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여객 수요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천공항공사는 21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올해 인천공항 여객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동남아 단거리 노선 운항이 감소세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천공항의 주요 노선인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이 견고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인천공항의 여객수 감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의 여객은 지난 2월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이후 대형항공사(FSC)여객은 유지되고 있으나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여객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다만 FSC의 경우 유가 상승과 여객 감소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달 단계가 결정된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책정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초까지 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465~475센트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상 MOPS 평균이 470센트를 넘어서면 유류할증료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된다.

만약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될 경우, 5월 인천발 미주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5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역시 7만~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4월 대비 2배 가까이 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기 운항은 LCC 단거리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감소세가 예측지만 전체적인 영향은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 운영비용 부담 상승으로 동남아 노선의 운항이 지난 3월 대비 14%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인천공항의 주요 노선인 일본 및 중국 노선이 견고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동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인천-아랍에미리트 노선과 카타르 노선의 정기 운항편은 3월 전월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이달부터 운항편이 회복추세에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향후 영향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올 6월까지는 유류할증료 증가에 따라 소비자 부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향후 전망은 긍정과 중립, 부정 3가지 시나리오로 예상하는데 이중 '중립시나리오'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긍정 시나리오는 4월말까지 중동 전쟁의 종전 등 휴전 유지 시, 경제지표 개선 기대로 전쟁리스크는 향후 2~3개월 내 단기적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다.

중립 시나리오는 올 1분기 수요가 전년대비 7% 증가한 여객 실적을 기록하며, 2분기 여객 수요도 전년대비 6% 상승도달을 기대했으나, 전쟁 영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상승에 그치는 것이다.

부정 시나리오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 결렬시 전쟁리스크의 장기화 및 경제 전반의 시스템 적 충격 전이로 여객수요 회복세가 장기간 둔화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LCC 항공사들이 슬롯 유지 수준으로 일부 노선 운항편을 취소·감편하며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여객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