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권자 우롱하나…與 귀책사유 있는 안산갑·평택을 등 공천 말라"

기사등록 2026/04/21 09:54:17 최종수정 2026/04/21 10:00:24

"의원직 상실 예정된 사람 공천하면 '도덕 파탄 정당'"

"면죄부 받은 부산시장 사례 보고 너도나도 출마 의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판결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에 민주당 소속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손톱만큼이라도 양심이 남아있다면 경기 안산갑과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까지 민주당 의원들의 귀책 사유로 인해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른팔, 1심에 이어 2심까지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연일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 나올 텐데 아무리 길게 잡아도 최대 1년 이내 의원직 상실이 예정돼있는 사람을 민주당이 공천한다면 그 자체로 민주당은 '도덕 파탄 정당' 선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부원장의 예상 출마지로 거론되는 경기 안산갑과 평택을 등을 거론하면서 "그 지역에서는 민주당 때문에 4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를 3번이나 치러야 하는 결과가 되는데 이렇게 유권자를 우롱하고, 혈세를 낭비하고, 선거를 희화화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16년 전 1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유죄 판결이 나온 이광재 전 의원을 강원도지사 후보로 공천했던 결과가 어떻게 됐나. 고작 반년 만에 도지사직을 상실해서 아까운 혈세 낭비 보궐선거를 또 치러야 했다"며 "민주당은 다시는 그 같은 우를 범하면 안 된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후보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난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다가 의원 제명까지 거론되자 민주당에서 탈당했던 인물도 다시 의원이 되겠다고 시사했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민주당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있다고 한다"며 "금품 수수 의혹 속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을 받자 기다렸다는 듯 불기소 처분 면죄부를 받았던 민주당 부산시장 사례를 보고 너도나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나 일부 지역은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선거가 치러짐에도 국민 눈높이는커녕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후보들을 내세우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다른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로 국민들께 선택받고 신뢰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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