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호르무즈 불안, 美·이스라엘 책임"

기사등록 2026/04/21 03:03:23 최종수정 2026/04/21 05:32:24

아라그치, 러 라브로프와 통화

러시아 "미·이란 협상 지속 희망"

[모스크바=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0일(현지 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했다. 사진은 두 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지나이다 모로조바 저택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6.04.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 상황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탓으로 규정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2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이란 당국과의 조율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휴전을 유지하고 무력 충돌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크렘린궁은 이날 "중동 지역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협상 과정이 계속돼 군사적 상황으로 치닫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현재 협상 과정의 중재자 역할은 하고 있지 않지만,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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