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8500 간다"…골드만삭스·JP모건 목표치 상향(종합)

기사등록 2026/04/20 22:31:41 최종수정 2026/04/20 22:40:3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이란 전쟁 이전 전고점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8000포인트를 넘어 8500포인트 전망까지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8000포인트로 높여잡았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와 산업재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포인트에서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220%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머지 시장 역시 48% 수준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코스피 반등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로,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과거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을 때 평균 PER이 10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 전략가는 특히 "이익이 33% 하향되고 PER이 11배 수준까지 낮아지는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도 코스피 하단은 약 6250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지수 대비 하방 위험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코스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은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모 전략가는 "글로벌 및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 역시 여전히 언더웨이트 상태"라며 "향후 자금 유입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펀더멘털,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낮은 포지셔닝을 근거로 한국 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또 ▲우선주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 폭이 큰 지주사 ▲주주환원 개선이 기대되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자본배분 개선을 통해 재평가가 가능한 기업 등을 추천했다.

JP모건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 투자 전략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8500포인트까지 높여잡았다.

IT와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에 근거해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는 7000포인트로, 강세장 시나리오는 8500포인트로 각각 높였다.  이란전 직전인 지난 2월 전망치보다 각각 1000씩 높아진 수치다.

JP모건은 "코스피는 다시 6000을 넘어서며 전쟁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며 "올해 이익 추정치가 37% 급등했고 이는 전쟁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은 미국·이란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2월 말께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최대 8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당시 노무라는 메모리 업종 이익 확대를 중심으로 한 일반 메모리 및 HBM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인프라 체인과 방산 업종의 이익 강세를 근거로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전망 대비 대폭 상향한 7500~800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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