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빈살만 통화…"호르무즈 정상 항행 보장돼야"

기사등록 2026/04/20 22:22:13 최종수정 2026/04/20 22:38:25

시진핑 "중동 즉각 휴전 필요"

양국 전략 관계 강화도 재확인

[리야드=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시 주석과 빈살만 왕세자가 2022년 12월 8일 사우디 리야드 왕궁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6.04.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빈 살만 왕세자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최근 중동 걸프 지역 긴장과 관련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평화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정치·외교적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정상적인 항행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는 해당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지역 국가들이 우호적 이웃 관계, 발전, 안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의 고향을 건설하고 앞날과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며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과 평화를 증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중국과 사우디 관계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사우디와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상호존중, 평등호혜, 상생협력의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중국은 사우디와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실질 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수준의 교류를 확대해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와 중국의 관계는 전략적이며 대중국 관계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현재 중동 지역의 전쟁은 걸프 국가 안보를 훼손하고 세계 에너지 공급과 경제 운영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사우디는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지지하며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서 일관되게 공정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사우디는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휴전 국면을 유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며 지역의 장기적 안정 해결책을 모색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