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李대통령·모디 총리와 '인도산 갤럭시'로 깜짝 셀카…삼성, 14억 인구대국 공략 가속화

기사등록 2026/04/20 18:16:59 최종수정 2026/04/20 19:03:27

이재용, 韓·印 정상과 오찬…'세일즈 외교' 전면 나서

인도산 '플립7'으로 셀카 찍으며 투자 의지 재확인

매출 18조원·세계 최대 공장·글로벌 R&D 허브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인도 노이다 공장에 생산된 '갤럭시 Z플립7'을 직접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나란히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현지에서 나란히 손을 맞잡았다.

양국 정상과 글로벌 IT 기업 수장이 격의 없이 '셀카'를 찍으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확인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지배력 강화와 추가 투자 논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재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모디 총리 주최로 열린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인도 현지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오찬 중 이 회장이 이 대통령, 모디 총리와 함께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갓 생산된 '갤럭시 Z플립7'을 직접 들고 셀카를 촬영하며, 단순한 친분을 넘어 삼성전자의 현지 생산 경쟁력을 직접 과시했다는 평가다.

이는 한·인도 간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모디 총리와 수차례 만나며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아온 만큼,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투자 확대나 협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로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에게 인도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시장이자 차세대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1995년 첫 진출 당시 83억원에 불과했던 인도 법인(SIEL)의 연간 매출액은 2025년 기준 18조원으로 2200배 이상 급성장하며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전·소비자전자 부문에서는 인도 최초로 매출 100조루피(약 160조원)를 돌파하며 독보적 지위를 굳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인도 노이다 공장에 생산된 '갤럭시 Z플립7'을 직접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생산기지를 양 축으로 삼고 있다. 벵갈루루 R&D센터와 델리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현지 맞춤형 사업 기반도 지속 확대해왔다.

2007년부터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2018년 신공장 준공 이후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현재 갤럭시 S시리즈와 Z플립·폴드 등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생산 물량의 약 절반 가량이 이곳에서 제조된다.

가전 분야에서는 수제 요거트 제조 냉장고와 힌디어UI를 적용한 AI 세탁기 등 철저한 현지 특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지화 성공은 모바일 사업으로도 이어져 2024년 3분기 매출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22%내외로 1위를 지키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또 인도를 글로벌 AI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인도에서 엔지니어 1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고, 반도체 아키텍처 전담 인력 4000명도 가동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모디 정부가 '메이크 인 인디아'를 앞세워 반도체 등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제시하는 만큼, 이번 회동을 통해 AI 추가 투자나 반도체 사업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과 모디 총리의 두터운 친분과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번 회동은 삼성의 인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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