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일상 파고든다…대구중부서, PC방 마약 예방 눈길

기사등록 2026/04/20 13:11:44 최종수정 2026/04/20 14:04:24
[대구=뉴시스] 대구중부경찰서는 PC방 로그인 화면을 활용한 이색 마약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구중부경찰서 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도심 PC방 모니터가 청소년들을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하는 '디지털 방어벽'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중부경찰서는 PC방 로그인 화면을 활용한 이색 마약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학원가와 상권이 밀집해 청소년 유입이 많은 중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 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인 PC방을 핵심 접점으로 설정, 게임 시작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로그인 화면에 '마약, 손대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노출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로그인할 때마다 반복 노출되는 구조를 택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마약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홍보는 PC방 프랜차이즈 기업인 ㈜욜로에프앤씨와 협업해 진행됐다.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85개 가맹점의 모니터 약 1만3000대에 예방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직접 메시지를 접하도록 해 기존 거리 중심 홍보와 차별화를 꾀했고, 현장에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구조가 경각심을 유지하는데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감각해지기 쉬운 마약 문제를 생활 속에서 다시 인식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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