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1만684건…2023년 대비 86.5%↑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빌라 매매 거래량은 1만6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93건) 대비 24.3%(2091건) 늘었다.
이는 2022년(1만943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빌라 매매가 바닥을 쳤던 2023년(5728건)보다 86.5%(4956건) 급증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광진구의 올해 빌라 거래량은 780건으로 1년 전(449건)과 비교해 73.7%(331건)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동작구 52.0%(669건) ▲송파구 44.1%(944건) ▲관악구 36.4%(536건) ▲양천구 35.6%(674건) ▲은평구 23.2%(881건) 등 순으로 빌라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는 빌라의 경우 잇따르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한발 비켜서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으로 분류되는 빌라는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적용돼 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묶이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여기에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면서 서울 입지를 찾는 실거주 수요가 역세권 입지의 빌라 매수에 나선 것도 한몫을 했다.
광진구의 한 중개업소는 "신속통합기획이나 조합설립인가 이전 재개발 초기 단계 빌라를 무피로 사는 투자수요가 빌라 매물 문의를 하는 편"이라며 "매입금액이 아파트보다는 싼 편이라 실거주를 하면서 재개발을 기다리는 '몸테크' 수요도 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이후 빌라 공급이 꾸준히 감소하며 매물 자체가 줄어든 것도 한 요소다. 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비(非)아파트의 올해 누적 착공은 3381호, 입주는 493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3%, 9.3% 감소했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늘자 빌라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빌라 매매가격지수는 3월 0.53%로 아파트(0.34%)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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