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스스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는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와 양자 오류 정정 문제를 개선한 엔비디아의 양자 AI 모델 '아이싱(Ising)'이 연이어 공개되며 글로벌 보안 생태계의 구조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지능형 해킹 위협과 양자 연산 능력이 동시에 고도화되는 가운데, 폴라리스오피스와 아톤은 지난 1월 체결한 양자보안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양자보안 웹오피스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20일 폴라리스오피스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아이싱은 양자컴퓨터의 주요 과제인 오류 정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AI 에이전트 모델이다. 비전-언어 모델(VLM)을 기반으로 양자 프로세서의 측정값을 해석해 보정 작업을 자동화한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높여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탈취한 뒤 향후 해독하는 'HNDL(먼저 수확, 나중 해독)' 공격의 현실화를 앞당기는 기술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토스의 자율적 탐지 역량과 아이싱이 앞당길 HNDL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체 문서 솔루션인 '폴라리스웹오피스'에 아톤의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결합한다. 문서의 생성, 유통, 보관 전 주기에 걸쳐 암호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폴라리스웹오피스는 브라우저 환경에서 HWP, HWPX 등 원본 문서를 직접 편집하는 도구다. 별도의 변환 서버가 필요 없는 서버리스(Serverless) 구조와 로컬 처리 방식을 도입해 외부 서버 전송, 업로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노출을 차단한다.
여기에 문서 전송과 인증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아톤의 종단간 암호화(E2E) 솔루션인 '퀀텀 세이프라인(Quantum SafeLine)'이 적용된다. 전송 구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인 'ML-KEM' 알고리즘 기반 세션 키 교환을 적용해 데이터 탈취 시도를 방어하고, 전자서명 과정에는 "ML-DSA' 알고리즘을 도입해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한다.
해당 사업의 1차 타깃은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한 금융기관과 에듀테크 B2B(기업간 거래) 시장이다. 금융 시장은 아톤이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존 인프라에 폴라리스웹오피스 모듈을 연계하는 크로스셀링(Cross-Selling) 방식으로 접근하며, 에듀테크 분야는 학생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문서 환경을 제공해 조달 및 민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지능형 AI 해킹과 양자 컴퓨팅 위협이 결합된 현재의 보안 환경에서는 암호학적 신뢰성을 확보한 문서 플랫폼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아톤과의 기술 협업을 고도화해 어떠한 공격 시나리오에서도 데이터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보안 문서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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