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파키스탄 정상, 중동 평화정착 방안 협의…“2차협상 재개는 불투명”

기사등록 2026/04/20 04:46:17
[테헤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시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2026. 03.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CNN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우호적이고 분위기 속에서 약 45분간 통화하면서 지역 상황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평화와 안정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란이 평화협상에 임할 자세를 보인데 감사를 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지도자들과 최근 접촉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외교적 교류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파키스탄 시예드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의 최근 테헤란 방문 당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파키스탄이 앞으로도 우호국들과 함께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파키스탄 정부와 군 지도부의 확고한 평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지역 안정에 대한 기여를 치하했다.

또한 양국 관계가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샤리프 총리는 별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이번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걸프 지역 갈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이 지역 평화와 안정의 중재자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 외교부는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이 이날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관여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양국 정상 통화에서는 향후 평화협상 일정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샤리프 총리는 이란이 지난 11~12일 미국과 협상을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점을 언급했지만 다음 협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2차 평화협상을 개최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나중에 관영 매체를 통해 협상에 불참한다고 표명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평화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지만 실제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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