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과·지구대 직원 등 감찰 대상 10여명
언론 통해 일부 사실 아닌 내용 확산, 직원 피해 우려도
감찰 "관련 내용 종합해 판단하겠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북부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은 이달 초부터 김 감독 폭행 사건 수사를 담당한 형사과 직원들과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경찰관 등 10여명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찰은 수사감찰과 일반 감찰로 진행 중이며 적법한 수사 직무 수행 여부와 현장 조치 적법성 등 사건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감찰 대상자들은 차례로 조사받았고 이미 퇴직한 직원도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찰은 관련 내용을 종합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언론 등을 통해 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한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확산되면서 감찰 대상자들의 부실 수사 여부와 위법성 부분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구리시 수택동의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하던 중 다른 테이블 일행과 소음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같은 해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김 감독 폭행 사건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A씨 등 2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결국 피의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초동 대응부터 수사 결과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김 감독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해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됐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과 2019년작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