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에서 성희롱과 모욕 당해"
"더러운 물질 제 침대·침구·짐 위에 쏟아"
"경찰, 저를 따로 불러 화해 권유 했을뿐"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을 찾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일본 국적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는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7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본 국적의 남성에게 심각한 성희롱과 모욕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제가 강하게 제지하자 그 남성은 오히려 고의로 더러운 물질을 제 침대, 침구, 제 짐 위에 쏟았다. 저는 사진 증거를 확보했고 현장에는 목격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에 신고한 후 상대방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한국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 물증 수집과 진술서 작성, 용의자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며 "사건 접수조차 되지 않았고 저를 따로 불러 화해를 권유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0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확산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일본 국적 남성 B씨에 대해 객실 내 타인의 침대 및 소지품에 배뇨가 이뤄진 사안 관련 성범죄 해당 여부를 포함해 관련 행위 전반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께 부산진구 한 게스트 하우스 객실에서 해당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객실은 남녀 혼용 6인실이다.
B씨는 사건 당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는 경찰에 출석 의사와 함께 일부 피해 변제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화해를 권유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게스트 하우스 업주가 피해 변제 여부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민형사상 절차를 안내한 것"이라며 "조치가 부족하거나 부적절하게 이뤄진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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