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디비아' 삼양식품…불닭 기세 다시 살아나나[급등주 지금은]

기사등록 2026/04/19 11:00:00 최종수정 2026/04/19 11:38:25

증권가 "실적과 수요 흐름에 유의미한 훼손 없어…성장 기대"

삼양식품 브랜드 '불닭'을 접목한 미국 리얼리티 쇼 '히트매치'. (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양식품이 조정을 딛고 다시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가운데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며 시장의 시선이 재차 모이는 분위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른 13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날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바탕으로 주가가 지난 3년간 15배 이상 급등하며 '면비디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급등세를 이어온 엔비디아에 빗댄 표현이다.

다만 지난해 9월 166만5000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흐름은 달라졌다. 연말로 갈수록 수출 성장률 둔화와 차익실현 매물, 실적 기대치 하회 우려가 겹치며 주가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올해 1월 5일 종가 기준 주가는 고점 대비 21.8% 하락했는데, 미국 법인 성장 둔화에 따른 실적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이 1분기 매출액 6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23.5%를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중국·유럽 전반에서 성장 흐름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주가는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하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실적과 수요 흐름에는 유의미한 훼손이 없으며, 밀양 2공장 가동 진행에 따른 성장 가시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6배로, 과거 25배 이상을 부여받던 구간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성장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승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멀티플이 선조정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수출 비중 확대와 불닭 IP 기반의 구조적 성장성을 고려할 때, 실적 대비 괴리가 확대된 구간으로 판단되며 향후 멀티플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2분기 미국 재고 회복과 마케팅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며, 중국에서도 3월부터 수출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전히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뚜렷한 해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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