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 철회에 무거운 마음"

기사등록 2026/04/16 17:11:55
[양주=뉴시스] 양주시청 전경.
[양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사업 유치 지역으로 선정됐던 방성1리 주민들이 유치 철회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양주시가 16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지역 내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방성1리 주민들께서는 깊은 고민 끝에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공동체를 위해 유치를 결단해 주셨던 주민들의 철회 결정을 양주시는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울러 평온한 작별의 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하셨던 시민 여러분의 아쉬운 마음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방성1리의 유치 신청이 철회된 이상 본 사업은 추진의 법적·행정적 요건이 성립될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현 방식의 건립사업은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힘써주신 방성1리 주민 여러분과 건립추진위원회, 그리고 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주시는 4일장·5일장을 치르며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경기동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례·화장·안치 절차를 한 장소에서 치를 수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공개모집을 통해 2023년 12월 백석읍 방성1리를 종합장사시설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옥정·회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선정된 부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강수현 양주시장은 방성1리 부지와 비교해 더 나은 대체 부지를 제시해달라며 대안 부지를 공개 모집했으나, 참여한 마을 2곳이 모두 부적격 처리되면서 기존과 동일하게 방성1리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해당 시설을 두고 지역 내 갈등이 지속됐고, 지난 13일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위원회는 "종합장사시설 문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찬반 갈등이 확대돼 양주시 공동체의 화합을 저해하고, 시민 간 신뢰 훼손과 갈등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스스로 철회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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