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남성이 어린 시절 모아둔 포켓몬 카드로 결혼 자금을 마련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장애 아동 특수 교사 브라운드(38)는 최근 20여 년 만에 다락방을 정리하다가 어릴 적 구매했던 포켓몬 카드 여러 장을 발견했다. 2000년대 초반에 발행된 카드 세 장은 매우 희귀한 카드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도 상상초월이었다. 브라운드가 보유한 카드 중 '스카이리지 리자몽 홀로그램 카드'의 예상 가치는 최대 1만 2000파운드(약 2400만원)로 추정됐다. 이 외에도 최대 1만 파운드(약 2000만원), 2200파운드(약 440만원) 등의 가치를 지닌 카드들도 있었다. 브라운드는 이 카드들을 빈 깡통에 아무렇게나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희귀 카드들은 포장지 안에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다.
브라운드는 초등학교 시절 포켓몬 카드에 관심이 있었다며 어머니가 포켓몬 카드를 사주셨던 걸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숙학교에 다닐 때 포켓몬 열풍이 엄청났다. 학교에서 포켓몬 카드 사용을 금지할 정도였다"며 회상했다.
브라운드는 모슬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약혼자와 대화를 나눈 뒤 "포켓몬 카드를 판매해 그 수익금을 결혼자금에 보태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희귀성이 높은 피카츄 카드가 미국 내 경매에서 한 인플루언서에게 1200만 파운드(240억)에 낙찰되기도 했다. 브라운드가 보유한 카드 역시 원활하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통해 최대 2만 5000파운드(약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브라운드는 "28년 전만 해도 포켓몬의 인기가 이렇게 오래 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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