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회, 찬성 83표로 한국과 전략적경제협력협정 비준

기사등록 2026/04/15 07:26:28 최종수정 2026/04/15 07:38:24

반대 57표

[루미차카=AP/뉴시스]에콰도르 국회는 14일(현지 시간) 한국과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비준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루미차카에서 차량들이 다리를 통해 에콰도르에서 콜롬비아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6.04.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에콰도르 국회는 14일(현지 시간) 한국과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비준했다.

엘우니베르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회는 이날 찬성 83표, 반대 57표로 SECA를 승인했다.

국민민주행동, 사회기독당 등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시민혁명당 소속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SECA는 기존 관세 혜택 중심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환경, 노동, 공급망, 의료 등 다양한 경제협력 요소를 보완한 협정이다. 양국은 2016년 협상 개시 이후 총 9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2023년 10월에 전체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양국이 정식 서명했다.

SECA의 에콰도르 국회 비준으로 한국 기업의 중남미 수출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ECA 발효 시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15% 관세는 즉시 사라진다. 자동차에 대한 35~40% 관세도 15년에 걸쳐 단계적 철폐가 이뤄진다.

한국산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5년 이내로 무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차 수출 확대 기대감이 크다.

이 외에도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보고서를 통해 건설 중장비(현행 관세 5~10%), 전력 기자재 및 부품(0~5%), 의약품과 백신(0~5%), 의료장비(5%) 등도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았다.

에콰도르 정부가 도로·에너지 같은 인프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엘우니베르소는 SECA 비준으로 에콰도르가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가진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방하는 효과를 갖는다"고 짚었다.

매체는 한국의 1인당 소득은 에콰도르의 약 6배 수준이라며 "식량 수요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콰도르의 농산물, 수산물 및 농업품 등 수출 품목의 유리한 구조적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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