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갈까? 한국!”…일본인 일상을 파고드는 ‘K-관광’

기사등록 2026/04/13 15:41:18 최종수정 2026/04/13 16:48:23

문체부·관광공사, 일본 주요 도시서 로드쇼 개최…9일 오사카·10일 도쿄·30일

11~12일 도쿄 롯폰기힐스 아레나서 ‘오늘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도 열어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왼쪽)이 가수 성시경에게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이주창 인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공략을 위해 일본 주요 도시에서 차례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있다.

문체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2월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입국 3000만 명 시대’를 2029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본은 방한 관광객 비중에서 약 20%를 차지해 중국에 이어 2위의 방한 시장이다. 일본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도 한국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65만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2월까지 일본인 관광객 수(45만8186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39만9199명)보다 14.8% 늘며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관광공사는 ‘N차 방한’ 열기를 이어가고자 이번 로드쇼를 마련해 한국을 ‘일상 여행지’로 선보이고 있다.

9일 오사카에서 시작해 10일 도쿄로 이어진 로드쇼의 ‘한국관광설명회’와 ‘한일관광교류의 밤’ 등 행사에는 양국 관광업계에서 120여 개 기관이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낯익지만 새로운 한국’을 알리고자 ‘한국의 소도시 30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위해서다.

30개 소도시는 강원 강릉시·원주시·춘천시·속초시, 경기 수원시·이천시·양평군, 경남 진주시·통영시·밀양시·남해군·함안군, 경북 포항시·경주시·안동시·청도군, 전남 여수시·순천시·담양군, 전북 전주시·군산시·정읍시·남원시·고창군, 제주 제주시, 충남 공주시·부여군, 충북 청주시·제천시·단양군 등으로 관광공사와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함께 선정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 관광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도쿄에서는 로드쇼 외에 11일부터 12일까지 롯폰기힐스 아레나에서 ‘오늘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이 행사에서 관광공사는 지난해 일본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현지 인지도가 높은 가수 성시경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성시경은 유창한 일본어로 한국 지역 관광의 매력을 소개했다.

관광공사는 ‘한강 라면 체험 공간’ ‘K-뷰티 메이크업 체험 코너’ 등 방한 수요를 자극하는 홍보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틀간 관람객 3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 관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릴레이 로드쇼는 30일 후쿠오카에서 마무리된다.

관광공사는 일본에서 HIS, 라쿠텐트래블 등 8개 기업 및 기관과 방한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

향후 관광공사는 김해·대구·청주공항을 지역 여행의 거점이자 한국 소도시 여행의 출발점으로 삼고, 인근 지역 연계 콘텐츠 및 여행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은 “이제 일본인들에게 한국 여행은 ‘이번 주말에 잠깐 한국 갈까?’ 정도로 가벼운 선택이 됐다”며 “관광공사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방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일본 대형 플랫폼과의 공동 프로모션과 현지 주요 모바일 결제사 협력을 통해 한국 여행 편의성을 대폭 높여 N차 방한객을 유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spear90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