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北 최선희 회동…"북중 우호 확인·교류 협력 강화"

기사등록 2026/04/09 22:40:14 최종수정 2026/04/09 22:47:53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방북…"국제·지역 문제 의견 교환"

[평양=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6.04.0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9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회동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역사적인 회담을 열고 양자 관계의 전반적·전략적·방향적 문제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북중관계의 향후 발전에 중요한 전략적 지침을 마련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고 우호 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며 "양당 및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는 북중 관계 발전의 가장 큰 정치적 강점이자 가장 확고한 보장"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며 북중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 흐름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양국 국민을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창출하며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북중 교류가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피로 맺어진 전통적 우호가 결코 퇴색하지 않고 굳건함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행사를 잘 준비하고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며 각급·각 분야 대화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북중 우호는 공동의 사회주의 제도와 우호적 전통에 기반하며 양국 관계는 깊고 견고하며 지속 가능하다"며 "시대 흐름과 양국 국민의 의지에 부응해 북중 우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 당과 국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양국 최고 지도자의 역사적 회담이 양당·양국 간 우의와 상호 신뢰를 크게 증진시켰으며 북중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고 강력한 동력을 부여했다"고 했다.

최 외무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최고 지도자간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며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각 분야 교류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외교 부문 간 협조를 강화하며 다자 협력을 심화해 북중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이 현재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왕 부장의 방북은 다음달 중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의 방북이 양국 정상의 합의 이행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한반도 문제, 북·미 대화 등 쟁점에 대한 의견 공유 가능성이 점쳐진다.

왕 부장 방북은 6년7개월 만이다. 왕 부장은 2019년 9월 2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리수용 당시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과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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