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美 100% 승리…농축우라늄도 완벽 해결될 것"

기사등록 2026/04/08 13:33:53

"의심 여지 없는 완승…中역할도"

"우라늄 해결없이 합의 안했을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한 2주 휴전을 '완승'이라고 표현했다. 종전 협상에서 논의될 이란 내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4.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한 2주 휴전을 '완승'이라고 표현했다. 종전 협상에서 논의될 이란 내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AFP 인터뷰에서 "미국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승리(total and complete victory)를 거뒀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100%"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역할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는 '베이징이 이란을 협상에 나서게 했나' 질문에 "그렇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의 핵심 의제가 될 이란 내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휴전에)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은 440~450㎏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이스파한 핵 시설의 지하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전달한 종전 조건 15개항을 통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60% 농축 우라늄 전량 IAEA 이관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이란은 농축 우라늄 반출은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또 현행 최대 60%인 농축 수준을 크게 낮출 수는 있지만, 농축 자체를 전면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휴전에 반대해온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란 핵 위협 완전 근절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 중인 가운데, 농축 우라늄 문제는 2주간 이어질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즉각 휴전에 우려를 표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의 모든 농축 우라늄을 넘기고 향후 농축 재개도 막는 요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지적에는 "장기적 합의를 위한 강력한 틀이 마련돼 있다. (미국 요구) 15개항 중 대부분은 이미 합의됐다"고만 답했다.

2주 내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발전소·교량 폭격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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