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이후 한 경기서 두 자릿수 탈삼진
류현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9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냈다. 볼넷은 2개만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것은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10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은 이후 약 13년 7개월, 4933일 만이다.
9이닝 기준으로는 2012년 7월 2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낸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149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역대 최소경기, 최고령 1500탈삼진을 달성했고, 통산 탈삼진 수를 1509개로 늘렸다.
2013~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통산 934개의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한·미 통산 탈삼진 수를 2443개로 늘렸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류현진은 팀이 4-2로 앞선 7회말 교체돼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천적' 최정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일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던지며 삼진쇼를 펼쳤다.
1회말 SSG 리드오프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2개를 연달아 뿌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만든 후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149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KBO리그 개인 통산 1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통산 246번째 경기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한 류현진은 최소경기 달성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현 KIA) 선동열이 1994년 5월22일 기록한 301경기였는데, 이를 55경기나 줄였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돌파한 것은 류현진이 역대 7번째다.
류현진은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최정에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해 팀의 1-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정은 류현진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김재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고명준을 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안상현, 김성욱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2사 후 에레디아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에레디아가 포수 저지에 막혀 도루에 실패하면서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재환에 볼넷을 헌납한 후 고명준에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최지훈을 1루수 직선타로 물리친 류현진은 안상현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5회말에도 류현진은 2사 후 박성한에 2루타를 맞았지만, 에레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류현진은 6회말 최정, 김재환, 고명준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고루 섞어던지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7회 박상원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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