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협법 개정에 "인사·감사 정부 개입 확대 시 자율성 저해"

기사등록 2026/04/07 16:21:29 최종수정 2026/04/07 17:24:25

농협,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종기총회

"선거제도 개편시 현장의견 충분히 반영해야"

[세종=뉴시스] 사진은 조원민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된 '2026년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협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협이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인사·감사 분야에서 정부 개입이 확대될 경우 농협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농협은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건의문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해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원민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장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1일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현행 조합장 직선제에서 전체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약 187만명의 조합원이 1인 1표로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구조로, 오는 2028년 3월 차기 선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자격 조합원 정리 등 자격 관리 강화, 사외이사 확대 등 이사회 견제 기능 확대, 퇴직자의 중앙회 및 계열사 재취업 제한 등 내부 통제 장치 마련도 병행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총회원들은 "인사·감사 분야에서 정부 개입이 확대될 경우 농협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며 "선거제도 개편 시 조합원과 조합장 등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건의문에 담았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하나로마트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창립기념 통합 할인행사 '농협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 ▲특화코너 확대를 통한 지역 밀착형 유통체계 강화 ▲이동장터 운영을 통한 공익적 기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조원민 협의회장은 "고유가·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하나로마트는 지역 밀착형 유통체계와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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