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세제혜택에…지난 달 409사 밸류업 공시

기사등록 2026/04/07 16:30:16 최종수정 2026/04/07 17:40:25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 달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상장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기업 세제 혜택을 계기로 상장사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7일 '월간 기업 가치 제고 현황'을 통해 3월 한 달 동안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409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삼성전자를 비롯해 405개사 고배당 기업의 공시였다.

현재까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기업은 총 587개사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가 305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282개사로 집계됐다. 공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79.2%, 코스닥 22%로 나타났다.

지난 달에는 주기적 공시에 참여한 기업도 28개사로 집계됐다. 금호석유화학과 에쓰오일 등이 제출했다. 고배당 기업 공시 확대가 주기적 공시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이번 공시 급증은 고배당기업 세제 혜택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세특례제한법과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달 3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고배당기업은 총 528사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공시 기업은 444사, 기존 공시 기업은 84사다. 신규 공시 기업만 보면 코스닥 기업이 261사로 코스피 183사보다 많았다.

최근 상법 개정에 따른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로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을 공시한 기업은 99사로 주주환원이 활발해졌다. 삼성전자는 7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5조3000억원 규모 소각을 결정했다. SK는 4조8000억원, 셀트리온은 1조7000억원 규모 소각에 나섰다.

3월 밸류업 지수는 전월 대비 20.72% 감소한 2248.59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 대비 126.6% 올랐다.

지난 달 말 기준 밸류업 ETF 순자산 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최초 설정 시 대비로는 43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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