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와 맞손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발레의 상징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 단장이 합류했다. 강수진은 안무 구성과 동선, 무대 연출 전반에 깊이 관여하며 김연아의 멘토로 나섰다. 메가폰은 특유의 화법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온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잡았다. 각자의 영역에서 정점에 선 아티스트들의 조우다.
이들의 시너지를 잇는 매개체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다. 단순한 기술적 지원을 넘어 창작의 궤적을 함께 그렸다. 연습 현장에서 국립발레단은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카메라 공유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레 동작의 완성도를 높였다. 머릿속에 머물던 추상적인 안무와 의상 디자인의 영감은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2(Nano Banana 2)'를 통해 즉각적인 시각 자료로 구현됐다. AI가 상상을 현실로 직조하는 파트너 역할을 한 셈이다.
신우석 감독은 "제미나이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이용자의 예술적 영감을 현실로 구현하는 컬래버레이터(collaborator) 역할을 수행했다"며 "AI가 인간의 창의적 도전을 더 넓은 가능성으로 꽃피우는 조력자가 될 수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구글 측 역시 제미나이가 일상의 소소한 탐구부터 전문가의 업무까지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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