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후 3~4일째 뇌 MRI가 예후 판단에 최적

기사등록 2026/04/07 13:53:01 최종수정 2026/04/07 14:56:24

충남대병원 연구팀 비교 분석…심정지 후 MRI 단계적 접근 필요

[대전=뉴시스] 충남대병원 의료진.(사진=충남대학교병원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심정지 후 6시간 이내 시행한 확산강조 뇌 MRI(자기공명영상) 예후 예측 성능이 심정지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충남대병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박정수, 민진홍, 유연호 교수와 영상의학과 이인호 교수, 신경과 정혜선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 논문이 상위 10% 국제학술지인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 3월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은 병원 밖 심정지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심장성 원인과 호흡성 원인에 따른 영상 소견과 예후 예측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조기 뇌 MRI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두 원인군 모두에서 나쁜 신경학적 예후가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실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비율은 심장성 원인 86%, 호흡성 원인 52%로 확인됐다.

다만 72~96시간 후 시행한 추적 MRI는 심정지 원인과 관계없이 높은 예후 예측력을 보였다.

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정지 환자 뇌 손상이 모두 같은 속도로 진행되지 않으며 호흡성 원인 심정지 초기 영상에서 이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이 분명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정지 후 뇌 MRI는 심정지 원인과 추적, 임상 지표를 함께 고려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심정지 환자 뇌 MRI 해석에서 심정지 원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초기 영상만으로 예후를 단정하기 보다 추적 MRI와 임상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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