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 무대 열어준 신구·박근형 "연극, 정직하지 않으면 허사"

기사등록 2026/04/07 14:24:37 최종수정 2026/04/07 15:24:24

신구·박근형 기부로 연극 3작품 올려

7일 대학로예술극장서 연습 현장 공개

신구·박근형 배우 참관하고 응원 건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연극내일기금'을 조성한 신구·박근형 배우가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선발된 작품에 참여하는 청년 배우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기획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신구와 박근형의 기부가 청년 연극인의 무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특별 기부공연 '고도를 기다리며'로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의 첫 창작 공연을 앞두고, 두 원로 배우가 직접 연습실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중연습실에서 연극내일기금으로 운영되는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정병국 예술위원장과 배우 신구, 박근형이 참석해 주요 장면 시연을 지켜본 뒤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구는 "제가 6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새싹 돋는 봄이 됐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첫 공연 때는 어떻게 해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당황했고 옆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젊은 연극인들을 보니 훨씬 나은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어 고맙고, 이런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연극은 사람의 일이고,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를 표현하는 일"이라며 "그 표현은 반드시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하면 다 허사가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연극내일기금'을 조성한 신구·박근형 배우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실 공개 행사에 참석하여 청년 배우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기획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박근형도 "연극내일기금이 출발한 지 벌써 4개월이 됐고 이제 작은 열매를 맺는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아르코가 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 연극인들을 향해 "빛이 없어서 헤매던 우리 때에 비하면 지금은 갈 길이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적"이라며 "사람을 표현하는 움직임이 바로 연극이다. 이제 움직임을 시작했으니 자기 뜻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생활이 어려운 점은 각오해야 한다"며 특유의 농담도 곁들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연극내일기금'을 조성한 신구·박근형 배우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실 공개 행사에 참석하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기획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두 배우는 오는 7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베니스의 상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역시 기부금 조성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연극인들에게는 베니스의 상인 오디션 기회도 제공된다.

박근형은 "연극을 좋아하는 분들은 언제 봐도 재미있고, 처음 보는 분들에게도 새로울 것"이라며 "좋은 연극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명이 참여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세 편의 창작극을 선보인다.

공연작은 청춘의 생존과 해방을 다룬 '탠덤', 권력을 탐구한 '여왕의 탄생', 인간의 연대와 희망을 담은 '피르다우스'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실 공개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구·박근형 배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한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아르코는 이번 공연 수익 전액을 다시 연극내일기금에 기부하고, 오는 8일부터 '연극내일 걷기 기부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세 작품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며 "두 세대에 걸쳐 연극을 해온 선배와 후배가 어떤 끈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故) 김민기 연출가의 뜻을 이은 꿈밭펀딩과 함께 연극내일기금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권력에 대한 탐구를 담은 창작극 '여왕의 탄생' 출연 청년 배우들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실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신구·박근형 배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한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인간의 연대와 희망에 집중한 창작극 '피르다우스' 출연 청년 배우들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실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신구·박근형 배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한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청춘의 생존과 해방을 주제로 한 창작극 '탠덤' 출연 청년 배우들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실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신구·박근형 배우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한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창작부터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2026.04.07.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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