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재정 부담 우려 확산
76% "이란에 지상군 파병 반대"
3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로이터통신이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는 "미국이 이란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분쟁을 신속히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공화당 응답자의 40%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조기 종전을 지지했고, 57%는 더 오랜 기간 개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쟁의 잠재적 이익보다 부정적 위험이 더 크게 인식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에너지 가격과 개인 재정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졌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응답자의 56%는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66%는 향후 1년 동안 휘발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보와 비용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았다. 응답자의 86%는 미군 병력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77%는 군사 행동에 따른 재정적 비용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특히 재정 부담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은 3월 중순 이후 8%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인식은 군사 개입 방식에 대한 태도에도 반영됐다. 전체 응답자의 76%는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미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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