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美하원 의원단 만나 "중동전쟁으로 많은 어려움…협력 추진 기대"(종합)

기사등록 2026/03/31 18:48:52 최종수정 2026/03/31 20:50:23

美초당적 연구모임 '코리아스터디그룹' 의원단 접견

李 "전 세계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조언 있다면 듣고 싶어"

"원자력·핵잠·조선 등 지난해 합의한 분야 구체적 진전 기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의원단을 접견하며 아미 베라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3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들을 만나 장기화되고 있는 중동 전쟁의 파급효과에 대해 "미 행정부 및 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간 필요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초당적 연구 모임인 '코리아 스터디 그룹' 소속 의원들을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질 토쿠다, 마크 포칸, 아미 베라, 라이언 징키, 메리 스캔론, 팻 해리건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동 전쟁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혹시 그 진척에 관한 의견이나 대한민국에 조언을 해줄 부분이 있다면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지금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인데 한국에 관심을 가져줘서 국민들을 대표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미국 의회에서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특별히 연구 활동을 해주신 점에 대해 특별히 높이 평가하고, 한미 관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도 작년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이전보단 훨씬 폭넓게, 깊이 있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을 포함해서 대한민국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미국이 크게 기여한 점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나 미국의 역할 확대에 대해 대한민국도 관심을 갖고 최선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관심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미 간 전략적 투자를 비롯한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합의를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해나가자는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미동맹의 발전에 이어 "올해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지난해 양국 정상 간 합의한 핵심적인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등 우리측 노력을 설명하고, 대미 전략 투자가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근로자들의 미국 내 안정적인 체류 보장이 중요하다며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를 비롯한 미 의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해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어야 할 일"이라며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게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3단계 북핵 해법 추진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다"며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원활히 이행되고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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