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사수에 마지막 정치 각오"…윤희숙 "이미 대선 도전한 분"

기사등록 2026/03/31 18:40:34 최종수정 2026/03/31 20:44:25

국힘 서울시장 경선 첫 토론회서 공방 오가

한동훈·이준석 연대에 오·윤 'O'…박수민 'X'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3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비전 토론회에서 윤희숙(왼쪽부터), 오세훈, 박수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31일 열린 첫 토론회에서 당 개혁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현역 서울시장인 오세훈 예비후보를 두고 박수민·윤희숙 예비후보가 집중 견제구를 던졌다.

현역 서울시장인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시장에 낙선해도 당권에 도전해도 되는가'라는 OX 질문에 'X'를 들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이 당권에 도전한다는 게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죽기 살기로 서울시장직을 사수하고 '박원순 시즌2'가 예상되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자리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거기에 제 마지막 정치적인 각오를 걸겠다"고 했다.

박수민 예비후보와 윤희숙 예비후보는 같은 질문에 모두 'O'를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당권 경쟁이 아니라 보수의 재탄생,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며 "그것을 위해 누구든 총력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윤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를 향해 "작년에 이미 대선 도전을 하셨던 분이다. 공허한 얘기다. 사전적으로 이런 얘기를 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선거 유세에서 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가 아닌 하얀 점퍼를 입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두 'X'를 들었다.

오 예비후보는 "빨간 점퍼를 입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해 봤다"며 "지금 지도부는 중도 확장성을 포기한 지도부다. 그런 의미에서 당을 오래 지켜온 제가 빨간색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 대해 말이 많은데 바꿔 생각하겠다"며 "장 대표가 확장하지 못한 것을 후보들이 하면 된다. 빨간 당이 넓은 당임을 후보 스스로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윤 예비후보는 "하얀 점퍼를 입을 분은 당대표다. 이번 공천이 마무리되면 백의종군을 결심하고 하얀 옷을 입고 오면 좋겠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연대와 관련된 OX 질문에는 오 예비후보와 윤 예비후보가 'O'를, 박 예비후보는 'X'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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