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만족" 첫 80% 돌파…10명 중 8명 "진보-보수 갈등 제일 심각"

기사등록 2026/03/31 14:39:35

소득 600만원 이상 84.2%, 500만~600만원 85.5%가 삶에 만족

'외롭다' 21.1→16.9%…최대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80.7%)

국가기관 신뢰도 1위는 지자체…검찰·법원은 신뢰도 급락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6일 오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레저객들이 서핑을 하고 있다. 2026.01.07.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국민 비율이 크게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80.8%로 전년(75.6%)보다 5.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17년(60.2%)부터 2020년(61.6%)까지 60%대를 유지하다 2021년 72.4%로 급등했다. 이후 2022년(75.4%)과 2023년(74.1%), 2024년(75.6%)에는 70% 중반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삶의 만족도는 남자(81.2%)와 여자(80.3%)에서 모두 80%를 넘었다. 20대(83.7%), 30대(85.2%), 40대(85.0%), 50대(81.2%)에서도 80%를 상회했고, 60세 이상(75.1%)에서만 70%대를 나타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월 소득 600만원 이상(79.9→84.2%)과 500만~600만원(77.3→85.5%), 400만~500만원(73.9→81.3%), 300만~400만원(76.9→80.9%) 구간에서는 삶에 만족하는 응답 비율이 80%를 넘었고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소득 200만~300만원(71.9→74.5%)과 100만~200만원(68.1→70.3%)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70%대였고 상승폭도 작았다. 소득 100만원 미만(54.3→63.6%)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60%대에 불과했지만 상승폭은 가장 컸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국민 비율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6.9%로 전년(21.1%)보다 4.2%p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12.7%), 30대(10.9%), 40대(13.3%), 50대(13.7%)는 외롭다는 응답 비중이 10% 초반대였지만 60세 이상은 25.1%로 높았다.


보수와 진보간 갈등은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낀 사회 갈등은 '보수와 진보'(77.5→80.7%)였다. 빈곤층과 중산층(74.8→74.0%), 근로자와 고용주(66.4→69.1%), 개발과 환경보존(61.9→60.4%), 노인과 젊은층(58.3→57.9%), 수도권과 지방(58.6→56.8%), 종교(51.8→52.0%), 남자와 여자(51.7→5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지방자치단체(55.3→57.3%), 중앙정부(44.0→55.1%), 군대(51.3→54.2%), 경찰(50.8→50.9%)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법원(46.1→43.7%)과 검찰(43.0→39.2%)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하락했다. 국회(26.0→37.6%)에 대한 신뢰도는 꼴찌였지만 신뢰한다는 응답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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