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창사이래 첫 파업 예고…노조 95.5% '찬성'

기사등록 2026/03/29 18:36:28 최종수정 2026/03/29 18:41:34

투표율 95.38%…창립 15년만에 파업 위기

"내달 사업장 집회 거쳐 5월1일부터 파업"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95.52%(3351표)가 파업에 찬성했다. 창립 이래 사상 첫 파업이 예고된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노조 95.52%가 파업에 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앞서 진행한 13차례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3일 조정 절차를 중단하고, 24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한 바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친 결과, 찬성 95.52%, 반대 4.48%(157표)로 나타났다. 전체 투표율은 95.38%(3508표)로 마감됐다.

노조 측은 오는 4월 21일 또는 22일 사업장 집회를 거친 뒤 오는 5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가입자 수는 368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측에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용과 승진, 징계, 포상, 배치전환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고, 분할·합병·양도 등 경영권에 대해서도 노사합의를 거치지 않으면 무효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사측이 개선안을 들고오면 언제든 대화할 의지가 있다"며 "우리도 파업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과하다고 지적하는 것도 알고 있고, 이것을 전부 다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측이 개선안을 가져올 경우 적정한 수준으로 타협할 여지가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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