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방문객 53명…수요 증가에도 매출 증가세는 둔화
영업이익률 8.7%로 하락…식재료비·인건비 부담 확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내 외식업 평균 매출이 2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식재료비 등 비용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체 연평균 매출액은 2억5526만원으로 5년 전 대비 41.4% 증가했다.
외식 수요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식당 방문 고객 수는 53명으로 5년 전(41.8명)보다 약 1.3배 늘었다. 객단가(1만4310원) 역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그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로 실질구매력이 하락하면서 매출 성장이 정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의 매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프랜차이즈 업체(3억3000만원)의 매출이 비 프랜차이즈(2억3000만원)보다 약 1.5배 높았다. 지난 5년간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의 매출 격차는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프랜차이즈의 원재료 공동구매와 브랜드 마케팅이 불황기 매출 방어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출장·이동 음식점업은 5년간 매출이 101.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김밥 등 간이 음식점도 70% 이상 성장했다. 반면 중식은 12.2%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전체 외식업계로 보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2024년 외식업 영업이익률은 8.7%로 2020년(12.1%) 대비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 증가율(46.7%)이 매출 증가율(41.4%)을 웃돌았다.
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이 비용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특히 식재료비 비중은 36.3%에서 40.7%로 확대됐다.
운영 방식에서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흐름으로 디지털화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키오스크 등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21년 4.5%에서 2025년 13.0%로 약 3배 증가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30%에 달했고, 바로 조리가 가능한 전처리 식재료의 비중도 29.3%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향후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드테크 도입과 디지털 전환 지원, 원료 공급 안정화, 인력 수급 개선 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외식경영 분석 서비스인 'The외식 나침반'을 통해 매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경양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매출 2억5000만원 시대라는 성장을 이뤘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실제 내실은 오히려 취약해졌다"며 "정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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