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시카고에서 배달 로봇들이 이번 주에만 두 차례 버스 정류장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충돌로 인해 거리에는 유리 파편이 떨어졌고, 로봇이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사건을 목격한 주민들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발사 앤서니 스풀딩은 "큰 소리가 나서 밖을 봤는데 로봇이 보였다. 고개를 들 때마다 로봇이 사람과 부딪히는 사고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에 거주하는 주민 질리언 그라지오소는 "로봇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시카고 내 배달 로봇을 운영하는 두 회사 서브 로보틱스와 코코 로보틱스는 사고를 인지했고, 현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수리 비용도 부담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 회사들은 "이번 사고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코코 로보틱스 측은 "우리 로봇이 구조물과 충돌한 건 처음이다. 평소 이 로봇은 시속 5마일(약 8㎞)로 운행되며,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로봇들은 시카고에서 2022년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코코 로보틱스는 2024년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서브 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부터 동참했다. 회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프로그램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청원했고, 3만7000명 이상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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